저희 팀은 대학 내 환경, 에너지 분야 학술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탄소중립, 수소에너지, 환경오염 저감 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해 온 팀입니다. 특히 화학공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팀답게, 화학공학적 시각으로 환경 문제의 원인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실제 기술과 연결해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환경 문제를 단순히 ‘문제’로만 보지 않습니다. 현장에 숨겨진 작은 가능성을 찾아내어 새로운 회복의 시작점으로 바꾸는 것이 저희 팀의 목표입니다. 이번 생태복원 대상지 발굴 활동에서도, 사라져 가는 생태 공간이 지닌 가치를 찾아내고 이를 복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해 나가고자 합니다.

저희 팀은 ‘회복력을 설계하는 팀’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생태 공간이 스스로 숨 쉬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분석과 현실에 맞는 기술 적용, 그리고 지역성과 사람을 고려한 균형 잡힌 시선을 함께 담아내고자 합니다. 작은 풀 한 포기가 뿌리를 내리고, 그것이 공간 전체의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저희 팀이 추구하는 생태복원의 방향입니다.

저희 팀은 건국대학교 화학공학부에 재학 중인 6명의 열정 넘치는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주 모여서 환경과 에너지 분야의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며 각자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자극과 영감을 주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비록 인원은 적지만 저희가 지닌 생각과 아이디어의 폭은 결코 작지 않은 팀입니다.

서로 다른 강점과 시각을 가진 팀원들이 모여 끊임없이 소통하며 복잡한 환경 문제에 대한 다층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이러한 협력과 소통은 저희 팀이 생태 복원 현장에서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팀워크를 통해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저희는 환경·에너지 분야 학술 동아리에 소속되어 여러 활동을 진행하여 왔습니다.

첫째로 학기중 전공 스터디를 진행하며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여 블로그에 포스팅하였습니다.

둘째로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에 참여하여 친환경 첨단기술을 학습하였습니다. 특히 탄소 포집 기술(CCUS)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러 부스에서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친환경 기술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로 탄소중립, 수소에너지, 환경오염 저감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한화 큐셀, 삼성 E&A)들을 분석하여 서로 발표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태양광 발전과 바이오 플랜트에 관한한 산업동향을 탐구하고 아이디어를 만드는 과정에서 해당 분야에 관한 이해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넷째로 한강을 답사하면서 간헐적으로 모여 플로깅을 하였습니다. 플로깅 과정에서 한강의 쓰레기 발생 원인에 대하여 논의하였고, 주위가 어두운 경우 쓰레기통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여 분리수거를 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직접 한강 쓰레기통 지도를 제작하는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저희 팀은 모든 조원들이 전공 및 교양에서 다루었던 다양한 환경문제를 탐색하여 구조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팀원 간의 유대감이 깊고, 여러 활동들을 함께 수행한 경험이 많아 좋은 팀워크를 갖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공과 활동 경험이 있는 동아리 부원들과 협업하여 여러 의견과 조언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고, 추가적인 생태 복원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한강을 복원할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평소에 저희는 학교와 가까운 나들이 장소로 뚝섬한강공원을 자주 방문하였습니다. 야외활동이 끝난 뒤 잘못된 곳에 분리수거 되어 있거나 그대로 방치되어있는 쓰레기들을 보며, 한강이 서울시민의 쉼터이자 대표적인 생태공간임에도 많은 이들의 무책임함으로 인해 훼손되고 있다는 사실에 문제의식을 가졌습니다. 한강공원을 사전조사 해 본 결과, 종류 별 쓰레기 배출 구역이 따로 존재함에도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 먹다 남은 음식 쓰레기까지 한번에 섞여서 배출되고 있었으며 야간에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에는 쓰레기통이 구석진 곳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아 쓰레기 배출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옆 지역에 건대입구 같은 번화가가 많다 보니 담배꽁초 등의 오염원이 빗물받이로 섞여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빗물받이의 물은 오염원과 함께 결국 한강으로 흘러가고있다는 문제점 또한 파악하였습니다. 이는 생태계 오염으로 귀결될 수 있는 문제로, 한강공원의 쓰레기 분리배출 및 처리와 더불어 빗물받이의 오염원 제거에 대한 문제도 함께 해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근거로 하여 우리 팀은 공유지에 대한 시민의식 함양에 기여하며, 시민들의 분리수거를 촉구하고, 이미 생성된 쓰레기를 시스템적으로 처리하는방법을 고안하여 생태복원에 한 발자국 다가가고자 합니다.

뚝섬 한강공원은 지금 환경과 생태계 두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지만, 그만큼 늘어나는 쓰레기 양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발표한 ‘2024 한강공원 백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뚝섬을 포함한 한강공원 전역에서 발생한 쓰레기 양은 총 3,184톤에 달하며, 이는 기존의 관리 인력과 시설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서울시가 다회용기 반납함 같은 대책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일회용품 쓰레기가 방치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쓰레기가 단순히 미관을 해치는 것을 넘어, 수질 오염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강수계관리위원회는 한강 수계의 경우 비점오염원에 의한 오염물질 발생량의 40~70%를 차지하고 있고, 이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비점오염원의 하나인 도심 속 빗물받이를 통해 흘러든 각종 생활 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은 강물로 곧바로 유입되어 수질을 악화시키고, 이는 수생 생물과 조류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빗물받이로 자주 유입되는 오염물질 중 하나인 담배꽁초에 관해 2020년 서울시의회는 “빗물받이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주요 폐기물 중 70%가 담배꽁초”라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쓰레기와 수질 오염 문제는 해마다 누적되고 방치할수록 되돌리기 어려워집니다. 지속가능한 변화는 플로깅같은 직접적인 행동뿐 아니라, 그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구조를 바꾸려는 시도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한강의 환경과 생태계는 회복 불가능한 지점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문제는 더 커지므로, 지금 이 순간이 행동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1회차: 한강 플로깅 및 빗물받이 실태조사

한강에서 플로깅을 진행하며 쓰레기를 직접 제거하고, 빗물받이에 유입된 쓰레기의 양과 유형을 조사합니다. 이를 통해 하천으로 흘러드는 오염원의 경로를 직접 확인하고 문제의식을 공유합니다.

2회차: 빗물받이에 필터 시스템 설치

1회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염물 차단을 위한 간이 필터 시스템을 직접 설계 및 설치합니다. 실용성과 효과를 고려하여 현장 맞춤형 복원 시도를 진행합니다.

3회차: 경과 확인 및 확장 + 생태복원 지도 제작

설치된 필터의 효과를 관찰하고 필요 시 개선하며, 향후 확장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활동 전반의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복원 지도’를 제작해 시민의식 확산에 기여합니다.

한강은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 명소인 동시에, 자연이 살아숨쉬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매일 발생하는 수많은 쓰레기는 하천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생태 복원을 통해 한강이 일회용품이 굴러다니는 곳이 아닌, 원래의 자연으로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깨끗한 한강은 수많은 생명에게 안전한 서식지를 제공하고,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번 활동이 일시적인 정화 활동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시민들이 한강의 소중함을 느끼고, 일상의 작은 손길을 통해 함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한강은 서울 시민들의 삶 속에서 오랜 시간 쉼터이자 일상 속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해왔습니다. 복잡하고 빠르게 흐르는 서울의 삶 속에서 한강은 자연과 마주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기에 대체 될 수 없는 장소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저희 ‘초록을 거머쥔 우리’ 팀에게 한강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저희 학교 인근에 위치한 뚝섬 한강공원은 힐링이 필요할 때마다 자주 찾는 익숙한 공간이며, 실제로 저희는 이곳에서 산책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며 환경 보호에 참여해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친숙한 장소에도 생태계 파괴 위험 신호가 점점 드러나고 있고, 저희는 한강을 지키고자 합니다.

한강은 단순한 강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기억과 감정이 머무는 장소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소중히 지키고, 복원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 공간이 지금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생태 공간으로 유지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